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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5. 상영

12세 관람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 제작 국가(대한민국)

감독: 김종철

러닝타임 : 93

 

2010년 기독교 영화 [용서] 포스터 사진
2010 영화 [용서] 포스터

김종철 감독, 2010년 기독교 영화 [용서]리뷰 

[ 영화 소개 ]

영화 [용서]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팔레스타인들 그리고 그들 중에서도 자신들의 삶을 숨기고 살아야 했던 사람들의 삶에 대해 잔잔하고 감동적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사실이라고 믿고 싶지 않은 현실임에도 사실일 수밖에 없어 우리를 안타깝게 하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은 팔레스타인들 중 예수를 믿게 되어 몰래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는 팔레스타인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현재에 위험에 처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그려지고, 이미 같은 팔레스타인들에 의해 핍박 받고 죽임당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그려집니다.

팔레스타인은 이슬람교를 정식종교로 채택한 나라입니다. 이들은 태어날때부터 종교의 자유는 없으며 부모의 종교를 반드시 따라야만 합니다. 이를 따르지 않는다면 가족이라도 핍박을 면하지 못합니다. 이스라엘 내의 팔레스타인 자치구에는 현재 약 100여명 이상의 숨은 크리스천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꿈에서 계시를 받아, 혹은 우연히 성경 말씀을 접하는 등 기적처럼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모두가 잠든 새벽, 산에 올라가거나 가정집에 모여 은밀히 기도해야 합니다. 바로 이슬람교를 배반한 사람들은 반드시 처단해야 한다는 이슬람 교리 교육 때문에 이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자지구와 서안지구(West Bank)를 둘러싼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끝없는 영토분쟁과 종교갈등! 해결되지 않을 것만 같은 그 숨막히는 긴장 속에 예수님의 사랑으로 서로를 용서하고 하나가 되었음을 선포하는 희망의 노래가 지금 시작되고 있습니다.

 

[ 감동적인 장면 ]

영화의 처음은 어두운 밤 불안함으로 수풀 속을 걷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 몰래 산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 예배를 드리기 위한 팔레스타인들의 발걸음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두 사람이 마주보고 있습니다. 한 사람을 메모장을 들고 서있고 또 한 사람은 작은 테이블에 앉아있습니다. 서 있는 사람은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갔던 사람을 눈 앞에서 보고 있습니다. 마주보고 있음에도 도저히 차마 말로 표현 할 수가 없어서 메모장에 글을 적어서 보여줍니다. 메모 한 장에 한 문장씩 적은 메모장을 차례대로 천천히 보여주며 읽게 합니다. 메모장을 보여주며 중간중간 들려오는 한숨 소리와 울먹임, 메모장을 한 장씩 바닥에 내려놓을 때마다 바닥에 떨어지는 메모장 소리에서 그 동안 힘들었던 마음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당신은 나를 방치했어요.” “당신은 나를 거부했어요.” “그리고 나를 경멸했죠.”

당신은 나의 사랑을 이용했어요.” “당신 때문에 아무것도 믿지 못하게 되었어요.”

당신은 엄마를 죽었어요.” “당신이 모든 것을 빼앗아 갔어요.”

이 메모를 본 앉아 있던 사람은 울먹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다시 메모장에 천천히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아버지 당신을 용서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함께 마주하고 울기 시작합니다.

 

[ 영화 용서 리뷰 ]

팔레스타인의 상황을 다룬 기독교 영화 [용서]2010년 조용한 흥행의 바람을 일으켰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연말 극장가를 노린 할리우드 대작들 사이에서 불과 3개관에서 하루 한 두 차례만 상영하며 특별한 홍보 없이 입소문을 통해 전해지며 네이버 평점 9.04를 기록하며 흥행한 영화입니다. 중견배우 오미희 씨가 내래이션을 맡아 애잔한 목소리로 감동을 전해줍니다. 종교의 자유가 없고 스스로의 결단이나 판단 없이 무조건 부모의 종교를 따라야하는 나라 팔레스타인. 지금 그곳에는 예수님을 믿는 다는 이유 하나로 목숨까지 잃게 되는 현실일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가족을 죽이고 나의 삶을 망친 사람들을 향해 울먹이며 예수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용서하는 마음들이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으로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그들을 용서합니다. 이들은 배교자를 반드시 처단한다는 이슬람교리로 인해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모두가 잠든 새벽을 이용해 산이나 가정집에 모여 은밀히 기도하며 신앙을 지키고 있습니다. <용서>속에서 팔레스타인 크리스천들은 남편을 돌로 쳐 죽인 무슬림과 얼 세 살짜리 아들을 총으로 쫘 죽인 이스라엘 군인들까지 용서한다고 말합니다. 이 영화를 보며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하게 됩니다. 이 땅에 하루속히 하나님 나라가 온전히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 나의 믿음은 어떠한가를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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